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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사교육비 저소득층보다 5.2배 많아
고소득층 사교육비 저소득층보다 5.2배 많아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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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800만원 이상 월 사교육비 64만8000원
소득 수준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 높아

[이코노미21 이상훈] 월 평균 8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사교육비가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격차로 인한 학력 차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월 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의 사교육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7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8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년보다 9.2% 늘어난 64만8000원으로 300만원 미만의 3.64배였다. 이어서 700만~800만원 미만(51만8000원, 6.5%), 600만~700만원 미만(46만9000원, 5.6%), 500만~600만원 미만(39만9000원·5.0%), 400만~500만원 미만(35만1000원, 5.7%), 300만~400만원 미만(27만2000원, 7.5%), 200만~300만원 미만(20만5000원, 13.7%), 200만원 미만(12만4000원, 7.0%) 순이었다.

가구 소득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출처=통계청
가구 소득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출처=통계청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800만원 이상 구간은 전년보다 2.2%p 오른 88.1%로 가장 높았고 300만원 미만은 3.5%p 늘어난 53.8%로 가장 낮았다. 700만~800만원 미만(86.6%), 600만~700만원 미만(84.8%), 500만~600만원 미만(81.2%), 400만~500만원 미만(78.7%), 300만~400만원 미만(70.4%) 순이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와 비용 지출이 컸다. 성적 상위 10% 이내의 학생은 월평균 59만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32만3000원을 지출했다.

맞벌이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컸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1만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7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1000원으로 가장 컸다. 자녀수 2명은 43만원, 자녀수 3명 이상은 32만원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자녀수 1명은 81.5%로 가장 높았고 2명은 80.5%, 3명 이상은 70.0%로 나타났다.

서울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컸다.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6000원으로 읍면지역 28만2000원의 2.1배에 달했다. 이어 중소도시(40만1000원), 광역시(39만5000원), 읍면지역(28만2000원) 순이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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