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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45.2억달러 적자...수출 부진 영향
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45.2억달러 적자...수출 부진 영향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1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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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수출, 1년 전보다 83.8억달러 감소
반도체 및 중국 경기 부진 겹쳐

[이코노미21 이상훈] 1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83억8000만달러나 줄었고 전월에 비해서도 76억7000만달러나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반도체 부진과 주요 교역국인 중국 경기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수지는 전년동월 15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74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480억달러로 전월 556억7000만달러에 비해 76억7000만달러 줄었다. 1년전 563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83억8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수입은 554.6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여행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8억3000만달러에서 32억700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는 전월 11억4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코로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수지를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6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47억9000만달러보다 15만9000만달러 늘었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 배당금 비과세(익금 불산입 제도)가 신설되면서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의 본사에 대한 배당금 송금에 따른 것이다.

배당소득수지는 56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1년 전 보다 흑자폭이 45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6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17억7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1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32억9000만달러, 채권투자는 3억9000만달러 늘었다. [이코노미21]

사진=목포지방해양수산청
사진=목포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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