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128억달러
[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2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메모리반도체는 절반 이상 수출이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2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110억달러로 무역수지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동월(188억5000만달러)대비 32.0%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8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ICT 수출은 지난해 7월 193억1만달러로 0.9%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2월은 32%까지 감소세가 확대됐다.
반도체(-41.5%), 디스플레이(-42.2%), 휴대폰(-5.5%), 컴퓨터‧주변기기(-58.6%) 등의 수출이 줄었다. 통신장비는 0.8%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61억1000만달러, -41.5%) 수출은 업황 부진으로 출하량 및 단가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26억9000만달러, -25.5%) 및 메모리(29억2000만달러, -53.9%) 등이 감소했다.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줄었다. 중국(홍콩포함, -39.4%), 베트남(-31.7%), 미국(-20.7%), 유럽연합(-23.5%), 일본(-4.8%)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51억3000만달러로 39.4%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방역정책은 완화됐으나 수요감소 및 리오프닝 효과 저조 등이 지속된 탓이다.
지난달 ICT 수입액(110억달러)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했다. 컴퓨터· 주변기기(16억.3000만달러) 수입은 6.1% 늘었고 반도체(49억4000만달러, -10.4%), 휴대폰(5억8000만달러, -11.1%), 디스플레이(2억6000만달러, -33.4%)는 감소했다.
베트남(10억5000만달러)에서의 수입이 1.9% 늘었으나 중국(38억8000만달러, -20.8%), 대만(15억2000만달러, -1.8%), 일본(9억4000만달러, -5.3%), 미국(6억1000만달러, -4.1%)은 감소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