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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역 균형 발전 위해 10년 간 60.1조 투자
삼성, 지역 균형 발전 위해 10년 간 60.1조 투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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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 중심으로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 집행
충청권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등 조성
경상권은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등 육성
호남권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 생산량 확대

[이코노미21 이상훈]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간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1조원을 투자한다.

먼저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상권은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대 생산 중인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미에서 개발한 생산 기술을 전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삼성SDI는 구미를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TV,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전자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에너지용 첨단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호남권은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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