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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럭’ 간선도로 화물운송 개시
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럭’ 간선도로 화물운송 개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1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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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
트럭에 ‘마스 파일럿 프로그램’ 장착해 유상운송

[이코노미21 이상훈] 국내 최초로 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간선도로 화물운송 서비스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부산까지 우리 자율주행 기술로 짐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지난해 12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한 마스오토의 ‘유인 자율주행트럭 기반 화물 간선운송 서비스’ 사업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특례는 국내에서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트럭 14대를 수도권~영남권 실제 간선도로 화물운송에 순차적으로 투입(1차년도 6대 → 2차년도 14대)해 기술・서비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실증대상 자율주행트럭 시스템.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실증대상 자율주행트럭 시스템.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현행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복수 시・도에 걸친 유상운송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상용차 자율주행은 1개 지자체 내에 한정돼 진행 가능한 상황이었다. 정부는 이런 법적 제약을 극복하고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마스오토사는 트럭에 7대의 카메라, 소형 컴퓨터, 액추에이터로 구성된 ‘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장착해 유상 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AI기반으로 도로와 운전자 상태를 인식 및 판단해 차량을 제어하고 위험상황 발생시 관제센터와 시스템이 운전자에 경고를 보내 차량제어 권한이 수동으로 전환된다.

이번 실증의 기대효과로는 국내 최초의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개시로 미국, 캐나다 등 선도국과의 글로벌 경쟁을 위한 트랙레코드 확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전체 운송구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구간을 능동조작 없이 주행하므로 운전자 피로도를 완화하고 사고위험을 감소시킨다.

아울러 수동운전에 비해 연비를 약 15% 향상시켜 물류사의 연료비용을 절감,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국가적으로는 CO2 배출량을 저감하는데 기여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화물트럭 자율주행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분야로 승용차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정교한 자율주행 기술이 요구되는 도전적 과제”라며 “후속사업 등 비즈니스 확장 지원은 물론 실증데이터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규제법령의 정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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