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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당기순이익 18.5조 역대 최고...이자이익 21% 증가
작년 은행 당기순이익 18.5조 역대 최고...이자이익 21% 증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3.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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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자산 증가, 순이자마진 상승 등 영향
이자수익자산 3041.7조...전년대비 10.3%↑
비이자이익 3.4조에 그쳐...전년의 절반수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우리나라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8.5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21%나 증가한 56조에 달했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이자장사’를 손질하겠다고 말해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9조9000억원)나 늘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304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283조9000억원) 늘었으며 순이자마진은 1.62%로 1년 만에 0.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보다 절반(52.0%)이나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유가증권관련손익(-1조9000억원), 기타영업이익(-2조5000억원), 수수료이익(-3000억원) 등이 줄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만 1조원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0.5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2021년에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이 반영돼 기저효과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ROA는 전년보다 0.07%포인트 증가한 0.57%가 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전년(6.97%) 대비 0.44%포인트 상승한 7.41%였다.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ROE는 전년보다 1.46%포인트 늘어난 8.51%가 된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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