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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필수 아냐...지난해 혼인 건수 역대 최저
결혼은 필수 아냐...지난해 혼인 건수 역대 최저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1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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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건수 19만1700건
전년보다 800건(0.4%) 줄어
‘19년부터 매년 최저치 경신

[이코노미21 이상훈]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의 시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전국에 신고된 혼인신고서와 이혼신고서를 바탕으로 2022년 혼인·이혼 통계를 낸 결과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1700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19만2500건보다 0.4%(800건) 줄어든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며 2019년부터는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996년(43만5000건)까지는 40만 건대를 유지했다. 이후 1997년 38만9000건으로 30만 건대로 떨어지더니 2016년 28만2000건으로 20만 건대로 내려앉았다. 2021년에는 이보다 더 적은 19만1700건을 기록해 10만 건대로 떨어졌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3.7명으로 2021년 3.8명에서 0.1명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가라치웠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 배경으로 혼인 주 연령층인 20·30대의 감소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꼽았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2년 사회조사에서 20대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5.1%로 전연령대 평균 50.0%보다 크게 낮았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초혼 연령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가 31.3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4세, 0.2세 늦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혼인 시기는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35.7%), 20대 후반(19.6%), 30대 후반(18.9%) 순이었다. 여자는 30대 초반(33.5%), 20대 후반(30.8%), 30대 후반(12.9%) 순이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8.3%(8000건) 감소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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