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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두달 연속 ‘경기둔화’...수출·내수 부진 지속
정부, 두달 연속 ‘경기둔화’...수출·내수 부진 지속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3.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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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진단한 건 수출부진이 결정적”

[이코노미21 임호균] 정부가 두달 연속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둔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가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가 위축되는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두달째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경기둔화 지속의 가장 큰 원인은 생산·소비·수출 등이 모두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1% 줄었다.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가파른 회복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줄어 501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전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또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 리오피닝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세계금융 불안도 한몫하고 있다.

이승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둔화를 진단한 건 수출부진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수출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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