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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할 생각이 없다”...취업포기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취업할 생각이 없다”...취업포기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3.2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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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층 5년 연속 증가세
2월 청년취업자 1년 전보다 12.5만명↓

[이코노미21 원성연] 취업을 포기한 청년층(15~29세)이 5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상태를 묻는 질문에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들로 경제활동 연령층임에도 취업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이는 취업을 하고 싶으나 취업을 못한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가운데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를 의미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심신장애 등의 경우다.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층은 2019년 2월 38만6000→2020년 2월 43만8000명→2021년 2월 44만9000명→2022년 2월 45만3000명→올해 2월 49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5000명 줄어든 38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월 -14만2000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 취업자는 줄고 비경제활동 인구를 계속 늘고 있어 청년 취업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월 전 연령대에서 ‘쉬없음’이라는 응답 인구는 1년 전보다 16만5000명을 증가한 263만5000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93만5000명) 정점을 찍은 후 9개월째 감소세다.

한편 지난해 8월 통계청이 ‘쉬없음’의 주요 원인을 조사한 결과 ‘몸이 좋지 않아서’가 3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 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 17.3%,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 7.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 7.1%, ‘일의 완료·고용계약 만료’ 3.4%, ‘직장의 휴·폐업으로 쉬고 있음’ 3.0% 순이었다.

다만 이는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청년층이 ‘쉬없음’이라고 응답한 결과는 확인할 수는 없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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