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급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4.2% 올라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2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다음달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0.3%), 공산품(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8%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10%대를 기록하면 정점을 찍은 후 7월 9.2%→10월 7.3%→11월 6.2%→12월 5.8%→올해 1월 5.1%→2월 4.8%로 상승폭이 줄었다.
농림수산품 품목을 보면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으나 축산물(-3.2%)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0%)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5%), 증기(-2.1%)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보합,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0% 하락, IT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도시가스 포함 에너지 가격이 내렸지만 음식·숙박 가격을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3%), 중간재(0.7%) 및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2%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0.9%)가 내렸으나 수입(1.8%)이 올라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3.4%)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최종재는 서비스(0.5%), 소비재(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