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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방글라 재무부와 30억달러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 체결
수은, 방글라 재무부와 30억달러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 체결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3.03.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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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PF는 수은이 차입한 시장재원을 활용

[이코노미21 양영빈]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방글라데시 재무부와 향후 5년간 30억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Cooperation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은이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협증진자금(EDPF, 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하나다.

수은 관계자는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와 철도 교량 건설사업, 다카 메트로 건설사업,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 등 교통·수자원 분야에서 다수의 후보사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재원으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달리 EDPF는 수은이 차입한 시장재원을 활용하며 정부는 대출소요비용과 지원 금리의 차액을 보전(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하는 방식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8월 경협증진자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을 중점 지원국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도·기간을 명시한 협력약정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협력약정 제도는 지원한도를 사전에 확정함으로써 개도국 정부의 유망 후보사업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력약정 체결 이후에는 한도 내에서 후보사업을 매년 발굴·관리하게 된다.

한편 수은은 베트남 재무부와도 올해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20억달러 규모의 협력약정을 논의 중이다.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면 베트남 경전철·메트로 등 경협증진자금 후보사업 발굴·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코노미21]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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