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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빵 등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물가안정에 부담
치킨·빵 등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물가안정에 부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3.2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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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격, 소비자물가 상승 이끌어
가공식품물가상승률 13년 10개월만 최고

[이코노미21 임호균] 치킨·빵·아이스크림·생수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가스·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올랐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9월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4개월 만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월 7.7%, 2월 7.5%로 더 둔화하는 양상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8%로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물가 하락세에도 올해 빵·생수·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이어 치킨·햄버거 등 외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 하락세가 지속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지만 가공식품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달 가공식품물가상승률은 10.4%로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10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치즈 34.9%, 식용유 28.9%, 밀가루 22.3%, 빵 17.7%, 커피 15.6%, 스낵 과자 14.2%, 아이스크림 13.6% 등이었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다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지난달 주요 품목별 상승률은 전기·가스·수도(28.4%), 가공식품(10.4%), 기타농산물(10.4%), 수산물(8.3%), 외식(7.5%) 등 순이었다. 공공요금 다음으로 먹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외식물가상승률은 지난달까지 21개월째, 가공식품물가상승률은 15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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