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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능력 5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생산 41.8% 급감
제조업 생산능력 5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생산 41.8% 급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3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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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2월 생산능력지수 전월대비 0.2%↓
생산능력 감소 일시적 현상 아냐

[이코노미21 이상훈]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능력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능력은 정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실적을 말한다.

생산능력 감소는 제조업 기반시설 투자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해 국내 제조업이 노쇠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이 1년 전에 비해 41.8%나 급감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지난해 10월(-0.6%) 감소세를 보인 이후 11월 –0.1%, 12월 -0.4%, 올해 1월 -0.5%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생산감소와 재고증가는 경기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생산능력지수는 근본적 문제이기에 계절조정지수가 없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여파다,

지난달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대비 3.4% 줄었고 전년동월비로는 8.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9% 늘었다. 전년동월비로는 8.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지만 120.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부진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재고는 전월대비 3.9%, 전년동월대비 33.5%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7.1%, 전년동월대비 41.8% 급감했다. 반도체 생산은 2008년 12월(-18.1%)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코노미21]

군산공단. 사진출처=군산시
군산공단. 사진출처=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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