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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CT 수출 157.8억달러...1년 전보다 32.2% 급감
3월 ICT 수출 157.8억달러...1년 전보다 32.2% 급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4.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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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무역흑자 3분의1로 줄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모두 부진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은 수출 157.8억달러, 수입 118.5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9.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 103.9억달러 흑자에서 두 배 이상 줄어든 수치다.

ICT 수출액은 전년동월(232.6억달러)대비 32.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2월(168.8억달러) 이후 올해 1월 131억달러, 2월 128.2억달러로 부진했다.

ICT 수출 대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도체(-33.9%), 디스플레이(-41.4%), 휴대폰(-49.3%), 컴퓨터·주변기기(-52.5%), 통신장비(-9.2%) 등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또 중국(홍콩 포함, -40.1%), 베트남(-20.0%), 미국(-33.3%), 유럽연합(-30.2%), 일본(-10.7%) 등 주요 지역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87.3억달러)는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36.3억달러, -18.4%) 및 메모리(45.7억달러, -44.3%)가 감소했다. D램 단가는 지난해 상반기 3.41달러에서 5~6월 3.35달러, 7월 2.88달러, 8~9월 2.85달러, 10~12월 2.21달러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는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메모리 감소폭 축소, 베트남으로의 시스템반도체 수출(7.4억달러, 20.4%)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디스플레이(14.3억달러)는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9.1억달러, -35.9%) 및 국내 생산 축소 영향으로 LCD(2.8억달러, -53.3%)가 감소했다. 휴대폰(8.3억달러)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2.6억달러, -66.4%) 감소 및 부품 수요 둔화로 부분품(5.7억달러, -34.1%)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컴퓨터·주변기기(8.5억달러)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5.4억달러, -62.1%) 수출이 줄었다.

ICT 수입액은 전년동월(128.7억달러)대비 7.9% 감소했다. 반도체(54.5억달러, -10.4%), 휴대폰(5.2억달러, -47.0%), 디스플레이(3.8억달러, -23.1%), 컴퓨터· 주변기기(13.0억달러, -17.4%) 등이 모두 감소했다. [이코노미21]

반도체. 출처=픽사베이
반도체.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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