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3개월째 상승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달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0.1%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8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9개월째 축소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전월대비 0.2% 올랐다. 석탄·석유제품은 전월대비 1.3% 내렸으나 화학제품이 0.7%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사업지원 서비스(0.1%) 등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농산물(-4.6%), 수산물(-0.5%)이 모두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세부 품목으로 돼지고기(8.8%), 닭고기(8.5%)가 많이 올랐으며 빵(5.5%), 햄버거 및 피자 전문점(3.2%), 한식 음식점(0.6%) 등도 상승했다. 공업계기(8.4%), 에틸렌(7.3%)도 올랐다. 반면 풋고추(-43.2%), 딸기(-31.4%), 등유(-6.0), 경유(-3.6%) 등은 떨어졌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원재료(3.3%), 중간재(0.7%), 최종재(0.4%) 올랐다.
서경석 한은 물가통계팀은 “4월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인하가 예정돼 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