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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차 세계 점유율 0.4%p↓...중국차 24% 넘어서
지난해 한국차 세계 점유율 0.4%p↓...중국차 24% 넘어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4.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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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장의 판매량 5853만대
한국차 세계시장점유율 7.3%
인도, 전년비 판매 23% 증가
전기차 시장 43.4% 급성장

[이코노미21 이상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차의 점유율이 24.3%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는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전년대비 4.4% 판매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7.3%로 0.4%p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 또는 하락 기조에도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1일 발표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에 따르면 해외 8개 주요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5853만대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신흥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선진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영향으로 시장 축소 경향을 보였다.

중국시장이 지난해 6월 이후 시행된 소비진착책 및 봉쇄 완화로 급격히 수요가 회복돼 9.7% 증가하면서 8개 시장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인구 최다 보유국인 인도시장은 전년대비 판매가 23% 증가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내수시장으로 성장했다.

해외 8개 주요시장의 메이커 국적별 증감률은 중국계(24.3%)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미국계는 전년 수준(0.6%)을 보였으나 유럽계(-5.5%), 일본계(-5.9%), 한국계(-4.4%) 등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계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BYD 등 EV업체를 비롯한 로컬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2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계(18.3%)의 점유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2년 해외 주요시장 메이커 국적별 판매 현황 (단위-천대,%)
2022년 해외 주요시장 메이커 국적별 판매 현황 (단위-천대,%)

한국계는 대부분 전년대비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중국과 러시아 시장 리스크로 전년대비 4.4% 판매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7.7%에서 7.3%로 0.4%p 소폭 축소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 또는 하락 기조에도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였다. 8대 주요시장의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43.4% 성장했다. 미국·유럽·중국 3개 시장이 9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이 46.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국이 보조금 등 강력한 정부 육성정책에 힘입어 31.2%를 차지했다. 미국은 12.3% 수준이었다. 이외 국가들은 전기동력차 판매 비율이 약 2% 미만이나 성장률로 보면 아세안이 810%, 브라질 45.7%, 인도 30.4%로 증가율이 높아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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