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9 (화)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 막았다...1분기 성장률 0.3%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 막았다...1분기 성장률 0.3%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4.25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분기 -0.4% 성장에서 플러스 전환
낮은 성장률은 부진한 설비투자 영향 때문
민간소비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0.5% 증가

[이코노미21 원성연]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부진한 설비투자를 민간소비가 채우면서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막았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8%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8%, 2분기 0.7%, 3분기 0.3%로 간신히 0%대 성장을 보였으나 4분기에 -0.4%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쳤지만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다.

성장률이 낮았던 것은 설비투자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2.7%로 급감했으며 특히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가 4.0%나 줄었다.

부진한 설비투자를 민간소비가 채웠다. 지난해 4분기 0.6% 줄었던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여행·공연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면서 0.1%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호조로 수출은 3.8% 증가했다.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며 3.5% 늘었다. 건설투자는 0.2% 증가했다.

항목별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민간소비가 0.4% 끌어올린 반면 정부소비(-0.2%)와 설비투자(-0.4%), 순수출(-0.1%)는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해 실질GDP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원유·천연가스 등 주요 수입품 가격 하락폭이 주요 수출품보다 커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예측했으나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