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19 (목)
방한 관광객, ‘큰 손’은 중국인...일본 관광객은 ‘실속형’
방한 관광객, ‘큰 손’은 중국인...일본 관광객은 ‘실속형’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4.2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외국인 관광객 선호 K-상품군’
쇼핑 지출규모 평균 968달러...아시아 1위
중국인 관광객 ‘브랜드’...일본 ‘한국적 상품’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반면 일본인관광객은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외국인 관광객 선호 K-상품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은 의류 및 피혁류(30.8%), 화장품 및 향수(30.0%), 식료품(29.3%)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한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등 아시아 관광객은 화장품(38.5%) 구매에 가장 많은 돈을 지불했다. 이어 식료품(32.7%), 의류 및 피혁류(22.6%) 순이었다. 반면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의류 및 피혁류(각 39.6%)를 가장 많이 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수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일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75.8%는 화장품 및 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 미국인 관광객의 43.4%는 의류 및 피혁류를, 일본인 관광객은 식료품(41.9%)과 화장품 및 향수(32.4%) 순이었다.

쇼핑 지출규모는 평균 968달러였다. 아시아(1038달러)가 미주(913달러)와 유럽(870달러) 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 관광객 중 가장 큰손은 중국인 관광객(1546달러)이었다. 이어 미국 844달러, 일본796달러 순이었다.

상품선택 기준 1순위는 품질(28.5%) 이었다. 이어 브랜드(18.3%)와 한국적 상품(18.3%)인지 여부 순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35.5%)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을 우선 선택 기준(복수응답)으로 꼽았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장소로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 시내면세점(85.5%), 복합문화공간(72.6%) 순(복수응답)으로 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 소규모상점(52.7%), 대형할인마트(51.4%)를,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사는 과시적 소비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인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쇼핑만족도는 89.8%로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관광 및 쇼핑환경 개선사항으로 언어소통(5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코노미21]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