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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진한 실적에도 공격적 투자...1분기 매출 9.5%↓
삼성전자 부진한 실적에도 공격적 투자...1분기 매출 9.5%↓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4.2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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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3.75조원, 영업이익 0.64조원
DS부문 매출 감소...DX부문 매출 증가
연구개발비 6.58조원 역대 최대치 경신
시설투자 10.7조원...1분기 최대치 기록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 지속 확대”

[이코노미21 김창섭] 삼성전자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9.5% 줄어든 63.7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공격적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75조원, 영업이익 0.64조원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DS부문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X부문은 MX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수요 부진으로 부품사업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대비 3.67조원 감소한 6400만원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로 5.1%p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삼성전자는 6.58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설투자도 10.7조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9.8조원, 디스플레이 0.3조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삼성전자
삼성전자 빌딩.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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