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오름세 지속될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웅 한국은행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며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산물가격도 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상당폭 둔화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상품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집세 오름세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개인서비스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4.0%)을 유지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하락한 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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