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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신성장 산업 한·중 격차 더 벌어져...신산업 육성 전략 필요
5대 신성장 산업 한·중 격차 더 벌어져...신산업 육성 전략 필요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5.0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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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에 편중돼...나머지 1~3%
5대 신산업의 세계교역 규모 3.2조달러
미국, 일본, 한국 세계 수출점유율 하락
2021년 한중 수출점유율 격차 8.1%p
이차전지 점유율 중국 33.9%, 한국 8.7%

[이코노미21 이상훈] 5대 신성장 산업(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의 세계 교역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한·중의 이 분야 수출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5대 신산업 수출비중은 높은 수준이지만 약 3분의 2가 차세대 반도체(16.9%p)에 편중돼 반도체를 제외한 신산업 수출은 여전히 1%~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신산업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유지하는 등 신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4일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에서 5대 신산업의 세계 교역 규모는 2016년 1조6000억달러에서 2021년 3조2000억달러로 1.8배 성장하고 전 세계 수출액 비중은 약 14%를 차지했다.

5대 신성장 산업별 주요국 및 한중 수출점유율 변화(16년→21년). 출처=국제무역통상연구원
5대 신성장 산업별 주요국 및 한중 수출점유율 변화(16년→21년). 출처=국제무역통상연구원

2016년 이후 5대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1.6%p), 독일(0.9%p), 베트남(0.7%p)의 세계수출점유율은 증가했다. 반면 미국(-1.0%p), 일본(-0.6%p), 한국(-0.1%p)은 하락하거나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이후 5대 신산업의 한·중 수출점유율 격차가 확대되면서 2021년 양국 간 수출점유율 격차(8.1%p)는 2016년(6.4%p)보다 1.7%p 확대됐다.

5대 신성장 산업 중 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개 품목에서 중국의 세계 수출 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점유율은 2021년 한국(6.6%)을 제치고 9.5%를 기록했으며 2021년 이차전지 수출점유율 격차도 25%p 확대됐다. 중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2016년 이후 베트남의 수출 점유율이 9.4%p 급등(2021년 13.4%)하며 한국(10.7%)을 추월했다. 또 이차전지는 2021년 수출 점유율이 33.9%까지 상승하며 한국(8.7%)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한국의 점유율이 1% 수준에서 정체되고(2016년 0.9%→2021년 1.2%)면서 5대 신산업 중 유일하게 수출경쟁력 비교 열위가 지속(-0.76→-0.67)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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