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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급격한 경기 하강세 진정”
KDI “급격한 경기 하강세 진정”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5.0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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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월 경기 부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
5월에는 경기 부진 속 내수 부진 완화돼
수출은 부진한 흐름...취업자수 큰 폭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국제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급격한 경기 하강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공개한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으로 분석했다.

KDI는 지난 2월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데 이어 3월과 4월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 부진 속에도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출처=KDI
출처=KDI

KDI는 구체적으로 3월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26.8%, 30.4% 감소해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내수와 관련 3월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및 창고업 생산이 각각 18.2%씩 늘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6.2%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소매판매 부진도 완화돼 3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5%,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말 건설자재 수급 차질로 지연됐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3월 전년동뤌대비 건설기성(한 달 동안 시공한 공사실적)은 전월(21.7%)에 이어 1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2.2%로 전월 4.2%보다 축소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1.2% 줄어 큰 폭 감소세가 이어졌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큰 폭 늘면서 양호한 상태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6만9000명 증가했다.

KDI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로 1.8%를 제시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1.6%보다 높은 수치로 KDI가 향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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