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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위기에도 자기 일 다하는 연준
은행위기에도 자기 일 다하는 연준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3.05.0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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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지원으로 연준 자산 최대 3920억달러 증가했으나
최근 2300억달러로 감소해…위기 전보다 1620억불 많아
은행위기에도 매달 750억~800억달러 규모 양적긴축 진행
현재 상황을 볼 때 섣불리 신용경색이라고 말할 수 없어

[이코노미21 양영빈] 3월초 발생한 미국의 지역은행 위기가 아직도 꺼지지 않은 가운데 연준은 예전처럼 꾸준히 양적긴축을 진행하고 있다. 연준의 총자산 크기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mo)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mo)

은행위기가 발발했을 때 연준은 긴급 유동성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연준의 자산은 최대 3920억달러나 증가했으나 5월 3일까지 2300억이 감소했다. 따라서 위기 직전의 연준 자산에 비해 1620억 늘어난 상태이다.

연준 자산이 줄어든 배경은 해외 부문에 지원한 FIMA 레포 사용 금액 전액(600억달러) 감소한 것과 은행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달 750억~800억 달러 규모로 양적긴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국내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은 구성이 변한 정도이고 전체 크기는 큰 변화는 없다.

양적긴축

양적긴축은 4월에 국채는 575억달러, MBS는 187억달러로 총 762억달러를 감축했다. 

출처=연준(https://www.newyorkfedorg/markets/soma-holdings)
출처=연준(https://www.newyorkfedorg/markets/soma-holdings)

4월까지의 양적긴축으로 연준이 보유한 채권(국채+MBS, 빨간색)과 연준의 부채인 지급준비금(파란색)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연두색 상자는 최근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지급준비금이 급증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yv)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yv)

외부적으로 은행위기라는 악재가 있지만 지난 FOMC에서 밝혔듯이 여전히 이전의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긴급 유동성 지원 현황

긴급 유동성은 국내은행 지원과 해외 중앙은행 지원(오렌지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국내은행지원은 재할인창구(빨간색), BTFP(연두색), 브리지뱅크(파란색)로 나눈다. 해외중앙은행 지원(FIMA 레포)는 현재 위기이전 수준인 0이다. 재할인창구 역시 거의 0에 가까운 상태이고 대신에 여러가지 조건이 좋은 BTFP가 늘어났다. 또한 브리지뱅크 지원 역시 늘어난 상태이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Bo)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Bo)

연준의 긴급 유동성 지원은 은행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서는 3050억달러 증가한 상태이고 긴급 유동성 지원의 최고점으로부터 940억 달러 감소한 상태다. 아직은 국내 은행 유동성 지원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브리지뱅크 지원이 여전히 증가세에 있어 은행위기가 끝났다고 확신하기에는 좀 일러 보인다.

미국내 은행 대출과 채권보유

미국내 은행의 대출(빨간색)은 은행위기 때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보유한 채권(파란색)은 은행위기에 급격히 감소했다가 현재는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DM)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DM)

은행은 은행대출과 채권매입으로 신용을 창조하는데 2022년 3월대비 은행 대출은 1조2250억달러 증가했으며, 은행의 보유 채권은 5970억달러 감소한 상태다. 은행의 신용 감소는 은행이 보유한 예금을 감소하게 한다. 여기에 양적긴축 역시 양적완화의 부산물로 생긴 은행의 예금을 감소하게 한다.

미국내 은행의 예금과 자금 융통

미국내 은행의 예금(파란색)은 2022년 3월대비 9570억달러가 감소했다. 반면에 미국내 은행은 3월의 은행위기를 겪으면서 연준과 첫번째 대부자(Lender of First Resort)라고 불리는 FHLB(정부지원 특수은행, 모기지 전담은행)로부터 위기 직후 4770억달러를 빌렸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Hh)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13hHh)

미국내 은행의 자금융통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하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상업용 부동산 등 여러가지 우려가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은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지 않다는 측면에서 다행스럽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주어진 자료로 볼 때 섣불리 신용경색(Credit crunch)를 말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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