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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글로벌 이익 비중 40%까지 올릴 것”
함영주 “하나금융 글로벌 이익 비중 40%까지 올릴 것”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5.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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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

[이코노미21 김창섭]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폴 IR’에 참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 및 참여 금융사 6곳과 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IR 행사의 ‘공동 Q&A 세션’에서 함 회장은 한국 금융회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묻는 투자자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런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과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에 대해 함 회장은 “빅테크 회사의 본격적인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마치고 함 회장은 이복현 금감원장, 짐 로저스 회장과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기술 혁신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환경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9일(현지시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셨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9일(현지시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셨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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