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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4% “중국 수출 연내 회복 어렵다”
기업 84% “중국 수출 연내 회복 어렵다”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5.1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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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출 수출 위축과 부진 체감 50.7%
2~5년 후에 대중 수출 회복될 것 40.0%
중국 대체할 시장 아세안(37.3%), 인도(31.7%) 순

[이코노미21 이상훈]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우리 기업들 대다수는 연내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중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대중 수출 부진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절반인 50.7%는 ‘올해 들어 대출 수출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체감하지 못한다’는 15.7%에 그쳤다.

대중 수출이 언제쯤 회복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2~5년 후에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년에야 회복 가능’ 27.3%,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술향상에 따라 예년 수준 회복 어려울 것’ 17%,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로 금년 안에 회복 가능’ 15.7% 순이었다. 결국 올해 안에 대중 수출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84.3%나 됐다.

출처=대한상공회의소
출처=대한상공회의소

한편 기업들은 중국의 빠른 기술 성장에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중국 기업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묻는 질문에 40.3%는 ‘뒤처지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향후 5년간 한국과 중국의 기술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76.3%가 ‘중국의 성장 속도가 한국을 능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이 중국보다 성장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응답은 23.7%였다.

중국을 대체한 수출 시장으로 매력적인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아세안(37.3%), 인도(31.7%), 미국(12.7%), 중동(9%)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보유 재고량 증대 등 단기적 요인과 함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요인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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