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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선방에도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지난해 ‘절반’
현대차 선방에도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지난해 ‘절반’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5.16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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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분석
1분기 영업이익 25조8985억원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고
19개 업종 중 11개에서 영업익↓
IT·전기전자 업종 영업익 적자전환

[이코노미21 이상훈] 반도체 업황 악화,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309개 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영업이익은 25조898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50조5567억원)대비 48.8% 줄어든 수치다.

출처=CEO스코어
출처=CEO스코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해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656조4551억원) 대비 6.8% 증가한 7000조768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을 줄어든 것이다.

출처=CEO스코어
출처=CEO스코어

업종별로는 19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9430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794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은 -3조4023억원으로 41.4% 감소했으며 운송은 -3조2064억원으로 65.5% 줄었다. 제약은 -6885억원으로 62.2%, 철강은 -6578억원으로 41.1%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업황이 살아난 자동차·부품 업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4조3861억원) 대비 81.6% 증가한 7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들어든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전면동기보다 95.5%나 급감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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