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생산 전년비 24.7%↑
미국에서 친환경차 9000대 판매
[이코노미21 이상훈] 전반적인 수출 부진 속에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띠르면 올해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총 232억달러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도 177억달러로 수출 품목 중 최고를 기록했다. 4월 수출액도 62억달러로 역대 4월 수출액중 최고치다.
올해 4월 자동차 생산은 38.2만대로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했다. 내수는 14.9만대, 수출은 24.7만대로 각각 4.3%, 25.3% 늘었다. 4월 수출액은 62억달러로 1년 전보다 40.3%나 크게 늘었다. 다만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차 4월 내수 판매는 4.5만대로 전체 내수판매의 30.1%를 차지했다. 수출은 6.4만대(20.5억달러)로 1년 전보다 수출량은 33.7% 늘었다.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적용을 받는 미국 내 친환경차 4월 판매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대(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 비중도 작년 약 5%에서 올해 4월에 35%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