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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건전성 비상...카드론·리볼빙 늘고 연체율 1% 넘어
카드사 건전성 비상...카드론·리볼빙 늘고 연체율 1% 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5.2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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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잔액 3개월만 1조원 늘어
카드론 잔액 50대에서 가장 많아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증가세

[이코노미21 임호균]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이용 금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높아져 카드사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행부터 카드,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에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고 카드론을 받는 고객 다수가 다중채무자로 나타나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4조1210억원으로 지난해 말(33조6450억원)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카드론 잔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29조원대였던 카드론 잔액은 2020년 32조원대, 2021년과 지난해 33조원대, 올해 1분기 34조원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50대의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았다. 50대의 카드론 잔액은 10조9950억원으로 40대(10조9210억원)보다 많았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증가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현대)의 올해 4월 리볼빙 잔액은 7조1729억원으로 전년동월(6조2740억원)대비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 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지만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워 금리부담이 크다.

올해 1분기 카드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대부분 1%를 넘겼다. 각사별로 ∆신한카드 1.4% ∆삼성카드 1.1% ∆국민카드 1.2% ∆롯데카드 1.5% ∆우리카드 1.4% ∆하나카드 1.1%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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