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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15개월 연속 경기 전망 ‘부정적’...6월 BIS 전망 90.9
기업들 15개월 연속 경기 전망 ‘부정적’...6월 BIS 전망 90.9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5.2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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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부터 기준선 100 밑돌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00 하회

[이코노미21 김창섭] 경기 둔화 여파로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심리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BIS는 16개월 연속으로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

또한 올해 5월 BSI 실적치는 92.7를 기록, 지난해 2월(91.5)부터 16개월 연속 부진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월별 BSI를 매년 2분기 기준(4∼6월 BSI 전망치 평균)으로 전환한 결과 올 2분기 BSI 전망치는 92.6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분기(63.3)를 제외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분기(6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년 2분기 기준 BSI 추이(’98∼’23) 출처=전경련
매년 2분기 기준 BSI 추이(’98∼’23) 출처=전경련

6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모두 2022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은 기준선(100.0)을 초과한 세부 산업이 없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장비(95.2) BSI는 전월대비 지수 값 반등(23.0p)에도 9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아래를 맴돌고 있다. 전자·통신장비의 9개월 연속 부진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전자·전기 업종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반도체 수출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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