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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갱신계약 10건 중 4건은 감액갱신
수도권 아파트 전세갱신계약 10건 중 4건은 감액갱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5.2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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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보증금 전보다 9411만원 낮아져
감액갱신 비중 3월 이후 40%대 유지
3억원 이상 보증금 낮춘 계약도 있어

[이코노미21 임호균]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갱신계약 10건 중 4건이 감액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갱신보증금은 1억여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신규계약보다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갱신계약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는 이사비, 중개보수, 대출이자 등 전셋집 이동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기존 집에서의 계약을 유지한 경우로 이해된다.

또한 최근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반등 단지도 발생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갱신과 신규계약 사이에서 고민하는 임차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갱신계약 중 이전 계약도 전세인 것으로 추정되는 거래는 4004건이었다. 이 중 42.8%(1713건)가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이었다.

월간으로 본 감액갱신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로 오른 뒤 올 3월 이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감액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1만6275건의 보증금을 살펴보면 평균 갱신보증금은 4억4755만원으로 종전 5억4166만원보다 9411만원 낮았다.

서울의 감액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1억1703만원으로 집계됐고 이어 경기 8027만원, 인천 7045만원 순이었다.

감액갱신 가운데 보증금을 1억원 이하로 낮춘 계약 비중이 69.4%(1만1031건)로 높았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하남 등 일부 지역 대형 면적 아파트의 경우 3억원 이상 보증금을 낮춘 계약도 나타났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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