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만9200원에 마감
외국인 올해 삼성전자 9.8조 순매수
[이코노미21 원성연]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7만원선을 돌파하며 7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장초반부터 40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대원대를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18% 오르며 7만300원으로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14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5.51%나 급등하며 10만9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5825억원, SK하이닉스를 439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9조8146억원치 순매수해 대부분의 금액을 삼성전자 매수에 퍼부었다. SK하이닉스는 6천800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DB하이텍(4.06%), 제주반도체(3.99%)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올랐다.
반도체주 매수세가 더욱 강해진 것은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 영향이다. 지난 24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진 것도 반도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해외 반도체주들도 힘차게 날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37%나 급등했으며 AMD는 11.1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1% 올랐다. 일본 증시에선 도쿄일렉트론 4.44%, 어드반테스토 3.92% 상승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