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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2021년 이후 가장 높아
3월말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2021년 이후 가장 높아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5.3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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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0.41%
부실채권 전분기말대비 3000억↑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0.23%
금감원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

[이코노미21 김창섭]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23%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0.41%로 전분기말(0.40%)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기(0.45%)대비로는 0.04%p 하락했다.

부실채권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8.2조원),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올해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9.9%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전분기말(227.2%)대비 2.7%p 상승했다. 전년동기(181.6%)대비로는 48.3%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3.1조원)대비 1000천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1.8조원)대비로는 1조2000억원 늘었다.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3조원)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나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6조원)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2.8조원)대비로는 1000억원 줄었다. 상·매각(대손상각 0.8조원, 매각 0.5조원), 여신 정상화(0.9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0.4조원) 등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0%)은 전분기말(0.52%)대비 0.02%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0.38%)은 전분기말(0.49%)대비 0.11%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여신(0.57%)은 전분기말(0.53%)대비 0.04%p, 중소법인(0.80%)은 0.04%p, 개인사업자여신(0.27%)은 0.04%p 각각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3%)은 전분기말(0.18%)대비 0.05%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14%)은 전분기말(0.12%)대비 0.02%p, 기타 신용대출(0.45%)은 0.11%p 각각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0%)은 전분기말(0.91%)대비 0.29%p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분기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우려 등을 감안해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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