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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1.4% 전망
산업연,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1.4% 전망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5.3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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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발표
내수 위축돼 제한적 성장세 보일 것
수출 9.1%, 수입 10.2% 감소 예상

[이코노미21 원성연]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 경기부진과 교역량 둔화로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둔화하는 등 내수가 위축돼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연이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대중국 수출 감소 등 영향에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수출(통관기준)은 9.1%, 수입(통관기준)은 10.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감소한 353억달러로 전망된다.

출처=산업연원
출처=산업연원

수출 부진은 반도체 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반도체 수출이 10% 줄면 해당 분기의 국내총생산은 0.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제고율 상승 등이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쳐 다음 분기 국내총생산은 0.2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는 반도체 수출 감소로 인한 경기둔화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도체산업의 설비투자 위축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관련해서 중국이 IT를 포함한 고(高)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중간재 내재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중국 중간재 자급률 상승이 무역 수지 감소에 구조적 충격으로 기능한다면 국내 기업은 기술 개발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한 기술격차 확대로 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심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편중되고 획일적인 공급망 체계에서 벗어나 안정된 생산 다양한 국가를 이용한 공급망 형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저조한 소비심리, 주요 자산가격의 하락, 실질소득 하락 등에 더해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추세 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해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국제유가는 평균 배럴당 76달러, 연평균 배럴당 70달러대 후반을 예측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63원, 연평균 1280원 안팎을 예상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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