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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광둥에 해외 최초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 구축
현대차, 중국 광둥에 해외 최초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 구축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6.0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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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WO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산소·수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 생산
연간 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 6500기

[이코노미21 임호균]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 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HTWO 광저우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HTWO(Hydrogen+Humanity)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다.

HTWO 광저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공기공급 시스템,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로 승·상용 자동차는 물론 향후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HTWO 광저우는 20만2000m2 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의 건물이 8만2천m2 규모로 들어섰으며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고 향후에는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는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의 국유기업에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차 등 수소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탄소 배출 절감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9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 탄소배출이 정점에 도달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쌍탄(双碳)’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포함됐다. [이코노미21]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광저우에서 HTWO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광저우에서 HTWO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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