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총 감축량 하루 466만 배럴
국제유가 글로벌 수요 회복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상승 전환 예상
국제유가 글로벌 수요 회복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상승 전환 예상
[이코노미21 이상훈]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한 달 간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결정했다. OPEC+ 회원국들은 기존의 자발적 감산 계획을 유지하되 감산 시한을 올해말에서 내년말로 연장했다.
OPEC+는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 등 총 24개 국가로 구성돼 있다.
사우디의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이 이뤄지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OPEC+의 총 감축량은 하루 466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5일 국제유가(WTI)는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3% 이상 상승 출발했으며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1~2% 내외 상승률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이라비아의 국제유가 부양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감산은 최근 국제원유시장에 팽배해 있는 약세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컨설팅회사 라피단에너지그룹의 밥 맥낼리 회장은 “유가안정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트레이더 간의 전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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