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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와처] 미 7월 PCE 3.3% 상승이 금리에 미칠 영향
[연준와처] 미 7월 PCE 3.3% 상승이 금리에 미칠 영향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3.09.0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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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통화정책 지표로 삼는 것은 근원 PCE 지수
7월달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3% 상승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2% 상승
제이슨 퍼먼 “9월 FOMC에서 금리인상 없을 것”
시장은 89%의 확률로 9월 금리인상 없을 것으로 예상

[이코노미21 양영빈] 8월31일 미국상무부 경제분석국은 7월달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을 발표했다. 물가지수에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CE(개인소비지출) 지수가 있는데 연준이 통화정책의 지표로 삼는 것은 근원 PCE 지수이다.

7월달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3% 상승했고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2%상승했다.

PCE 지수도 CPI 지수와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물가를 구하면 과거 12개월의 물가상승에 동일한 가중치를 주는 문제가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월대비 자료를 합하면 7월의 전년대비 근원 PCE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과거의 수치에도 동일한 가중치를 주게 되고 최근의 경향을 과소평가하는 약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7월 한달의 전월대비 인플레이션을 구해 여기에 12을 곱하면 연율화한 인플레이션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7월에만 가중치를 전부 부여하는 것으로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3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연율화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3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구하고 여기에 4를 곱하는 방법이다.

1개월, 3개월, 전년대비 근원 PCE는 각각 2.6%, 2.9%, 4.2%였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series/PCEPI)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series/PCEPI)

그림에서 파란색 막대는 전월대비 인플레이션을 구하고 여기에 12을 곱한 것이다. 7월에 전월대비 인플레이션이 0.216%라면 이 값에 12을 곱한 2.6%가 연율화된 인플레이션이 된다. 이 방식은 인플레이션이 매달 0.216%를 유지한다면 1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이 2.6%가 된다는 의미이므로 가장 최신 전월대비 인플레이션에 모든 가중치를 부여하게 된다.

보통 언론에 등장하는 전년대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2%로 높게 나왔지만 1개월, 3개월의 추세가 올해 3월 이후 하락하고 있어 연준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제이슨 퍼먼(Jason Furman) 하버드 경제학 교수는 2023년 6월 FOMC에서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당시 연준의 올해 4분기 근원 PCE 전망치를 근거로 이번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https://twitter.com/jasonfurman/status/1697247581099942239). 당시 경제전망보고서(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

2022년 6월 SEP

출처=연준(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iles/fomcprojtabl20230614.pdf)
출처=연준(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iles/fomcprojtabl20230614.pdf)

파월 연준의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통화정책) 계획에 대해 “자료에 의존(data dependent)”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6월 SEP의 전망치와 1개월(주황색), 3개월(파란색)을 기준으로 한 근원 PCE와 전년대비(회색) 근원 PCE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series/PCEPI)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series/PCEPI)

1개월 기준 < 3개월 기준 < 연준의 SEP 전망치(3.9%) < 전년대비 순으로 1개월, 3개월 기준 근원 PCE인플레이션이 3.9%보다 낮다.

“들어오는 자료에 의존하겠다”다는 파월 의장의 말은 과거 1년 동안의 경제 지표에 동일한 가중치를 주기 보다는 최근 1개월, 3개월의 지표에 가중치를 더 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근원 PCE 상황을 고려하면 9월 20일 FOMC에서 금리인상을 안 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한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한 결과를 통해 거꾸로 역산해 낸 9월 FOMC 금리인상 확률이다. 이미 시장은 89%의 확률로 9월 FOMC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다.

출처=CME(https://www.cmegroup.com/markets/interest-rates/cme-fedwatch-tool.html?redirect=/trading/interest-rates/countdown-to-fomc.html)
출처=CME(https://www.cmegroup.com/markets/interest-rates/cme-fedwatch-tool.html?redirect=/trading/interest-rates/countdown-to-fomc.html)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금리인상이 중단되는 것은 경제에는 좋은 뉴스이다. 전세계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2023년 4분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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