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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17%...부실채권비율 20% 넘어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17%...부실채권비율 20% 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9.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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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년 6개월만에 5배 급증
부실채권비율, 5.7%→21.8%
대출잔액 5.5조로 1조원 늘어나

[이코노미21 임호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PF 부실채권(NPL)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17.3%에 달했다. 2021년 말 3.7%에 그쳤던 연체율이 1년 6개월 만에 20%대에 가까워 진 것이다.

또 2분기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21.8%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7%에 그쳤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14.8%, 올해 1분기 말 19.8%, 6월 말 21.8%로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은 회수불능이 확실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추정손실’과 연체여신 중 손실이 예상되는 ‘회수의문’, 담보처분을 통해 회수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고정여신’을 합한 것이다.

증권사의 채무보증잔액은 지난해 말 22조5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2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윤창현 의원은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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