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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2.2%→2.6% 상향
KDI,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2.2%→2.6% 상향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5.1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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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OECD 발표 전망치와 같아
내수와 투자 부진하지만 수출 증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2.6%

[이코노미21 임호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원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조정했다. KDI는 지난 2월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는데 이번에 0.4% 올린 것이다. 이는 이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KDI는 내수와 투자는 부진하지만 수출이 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부진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올해 총수출이 지난 전망치(4.7%)보다 1%포인트 상향한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 출처=KDI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세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올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서 비중이 높은 메모리 부문의 거래액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 증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높겠지만 지난해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이다. 결국 엄밀한 의미의 경기 회복은 내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근원물가상승률은2.3%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내수 부진 영향으로 24만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수출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2.1% 수준으로 예측했다.

KDI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거나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실물 경제로 파급되는 경우 우리나라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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