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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다 지출 더 큰 가구 27%...하위 20% 적자 가구 60.3%
소득보다 지출 더 큰 가구 27%...하위 20% 적자 가구 60.3%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5.2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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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1~3월) 적자 가구 비율 26.8%
소득 하위 20%의 적자 가구 비율 60.3%
상위 20% 소득, 하위 20%보다 10배 많아

[이코노미21 임호균] 10가구 중 3가구는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가구 비율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질 소득이 늘었음에도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서 적자 가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적자 가구 비율은 26.8%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분기(31.5%) 이후 최대치다.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무려 60.3%에 달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적자 가구는 세금, 이자 비용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큰 가구를 의미한다. 1분위에서 적자 가구 비율이 큰 이유는 60대 이상 고령화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적은 연금 등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물가 인상에 따른 지출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소득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은 1125만8000원으로 2.0% 감소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1분위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분위 가구의 경우 131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509만8000원으로 0.5% 줄었다.

소비지출 비중은 1분위 가구의 경우 주거·수도·광열(22.5%), 식료품·비주류음료(20.5%), 보건(13.5%) 순으로 기초생활을 유지하는데 대부분의 돈을 사용했다. 반면 5분위 가구는 교통(15.4%), 음식·숙박(14.8%), 교육(12.1%) 순이었다.

결국 저소득층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번 돈보다 기초생활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돈을 사용해 적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5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으나 소비지출은 131만2000원으로 8.3% 늘어났다. 이에 따라 1분위 가구당 적자는 35만7000원에 달했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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