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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원의 날’...외국인선원 증가, 고령화 등 업계 어려움
첫 ‘선원의 날’...외국인선원 증가, 고령화 등 업계 어려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6.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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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
한국인 취업선원 지속 감소 중
60세 이상이 전체 44% 차지

[이코노미21 박원일] 선원의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선원의 날’이 지정돼 첫 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선원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그 자리를 외국인선원이 채우는 현실과, 전체적으로 고령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인해 선원직에 대한 매력도가 다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해양수산부는 ‘제1회 선원의 날’을 앞두고 6월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선원주간으로 정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연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원의 날’은 국민에게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6월 셋째주 금요일로 정해졌다. 해외에서는 국제연합(UN)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2010년 지정해 2011년부터 시행 중이며, 매년 6월25일을 선원의 날 혹은 항해자의 날로 지정해 선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제1회 선원의 날 기념행사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진행되며, 당일 대학교 내에서 9천톤급 실습선 한나라호를 개방해 일반인들이 선원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의 연계행사로는 한마음 걷기축제, EBS 다큐멘터리 방영, 선원 페스티벌, 선원 세미나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발간한 ‘2023년 선원통계연보’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선원수첩 소지자는 10만352명, 해기면허(항해사,기관사,통신사 등) 소지자는 16만5143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148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3만1867명으로 2021년 말과 비교해 64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은 2012년(3만8906명)부터 10년째 감소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2022년 기준 2만8281명으로 전년 대비 948명 늘었다. 외국인 선원은 2008년(1만2777명) 1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2만1327명)에 2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승선기간 가족·사회와의 단절, 육상직과의 임금 격차 축소 등으로 선원직의 상대적인 매력이 줄어든 것이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젊은 선원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 가운데 40대 미만은 20.5%(6517명)에 불과했고, 60살 이상이 43.8%(1만3944명)를 차지했다. 40~50대는 35.8%(1만1406명)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처음 맞는 선원의 날이 국민들에게 선원의 노고와 업적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일선 수출 현장에서 헌신을 다해 온 선원들이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제1회 선원의 날 기념 홍보 포스터. 출처=해양수산부
제1회 선원의 날 기념 홍보 포스터.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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