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24 14:16 (수)
6월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학대 신고 건수 지속 증가
6월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학대 신고 건수 지속 증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6.1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대 판정 7천건...전체 신고 건수의 32%
학대 행위자, 배우자가 아들보다 많아
노인학대 보도 권고기준 수립·배포 등 추진

[이코노미21 박원일] 노인에 대한 학대 신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노인학대로 판정 받는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배우자나 아들에 의한 지속적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중에서는 남편의 학대가 아내의 경우보다 월등히 높았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노인학대예방 ‘나비새김 캠페인’을 신고의무자 직군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편의점 5개사 POS 단말기에 노인학대 신고앱 및 신고 전화 홍보와 SBS 라디오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경찰청과 협력해 노인학대 예방·근절 집중 추진기간(6.1~6.30)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노인학대 주요 통계현황을 보면, 먼저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대비 12.2%나 증가한 2만1936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노인학대로 판정받은 건수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7025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32.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692명으로 24.1%, 여성이 5333명으로 75.9%를 차지해 여성노인에 대한 학대사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유형은 신체적 학대(4541건. 42.7%)와 정서적 학대(4531건. 42.6%)가 대다수를 차치했고, 그 외 방임 758건(7.1%), 경제적 학대 352건(3.3%), 성적 학대 265건(2.5%) 순이었다.

학대 발생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전체 86.5%를 차지해 시설(9.7%)이나 병원(1.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 학대유형의 경우 ‘가정’ 내 학대는 정서적 학대(46.3%)-신체적 학대(44.7%)-경제적 학대(3.2%) 순이었고, ‘생활시설’ 내 학대는 방임(39.8%)-신체적 학대(26.7%)-성적 학대(22.5%) 순으로, 생활시설 내 방임 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 유형은 배우자가 2830건(35.8%)으로 아들 2080건(26.3%)보다 높았다. 배우자 학대 행위자 성별은 남성이 전체 87.1%를 차지해 남편에 의한 아내 학대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노인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학대 관련 범죄자 취업제한 대상기관 확대 △노인학대 신고앱(나비새김) 기능개선 및 신고체계 강화 △재학대 발생위험 모니터링 강화 등 사후관리 지속추진 △시설학대 방지 및 예방 인프라 지속 확대 △노인학대 보도 권고기준 수립 및 배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기념식에서 “우리의 작은 관심을 통해 신고를 독려해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실태를 공개하고 재학대 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어르신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노인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출처=보건복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