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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부동산PF 신디케이트론 출범 ‘최대 5조’
은행·보험 부동산PF 신디케이트론 출범 ‘최대 5조’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6.20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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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곳, 보험회사 5곳과 MOU 체결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 조성
사업성이 있는 정상 사업에 대해 자금 공급

[이코노미21 박원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경색을 완화시켜 줄 은행·보험 부동산PF 신디케이트론이 출범했다. 일정한 사업성을 확보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금 용도와 차주 유형에 따라 구분해 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5개 은행 및 5개 보험사가 참여하는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참여한 5개 은행은 NH, 신한, 우리, 하나, KB 등이고, 5개 보험사는 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이다.

지난 5월14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조성방안 발표 후 은행·보험업권 금융회사들은 각 업권 협회와의 실무회의를 통해 신디케이트론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참여 금융회사가 1조원 규모의 공동신디케이트론을 먼저 조성해 민간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한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에서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으로 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으로 정해졌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경락자금 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총 4개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경락자금 대출’은 부동산 PF 사업장을 경·공매로 낙찰받아 사업 진행하기를 희망하는 신규사업자를 대상으로, 브릿지론은 토지매입 완료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으로 한정했다.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은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해 사업 진행하기를 원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요건은 경락자금 대출의 경우와 동일하다.

‘NPL 투자기관 대출’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NPL을 할인매입하고자 하는 공신력 있는 NPL 금융기관 및 NPL 펀드가 대상이다. 사업장 요건은 경락자금 대출의 경우와 동일하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은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으로, 입주 예정일 이내 준공 예정, 사업성 확보 분양률, 신용도 우량 시공사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 대상이 된다.

신디케이트론 운영은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보유 금융기관의 찬성으로 신규여신 취급, 조건 변경, 연장 등을 의결할 수 있다. 주간사는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고려한 대출 가능 여부,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번 신디케이트론이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개요. 출처=금융위원회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개요. 출처=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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