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3%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관련 통제가 완화되면서 중국과의 대외교역이 증가하고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한 적물 생산 증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는 2019년(0.4%) 소폭 성장한 뒤 2020년(-4.5%), 2021년(-0.1%), 2022년(-0.2%) 3년 연속 역성장하다 4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한은은 UN 대북 경제제재, 코로나19 관련 통제 등이 겹치면서 부진했던 경기가 반등한 부분이 있으며 북한은 농림어업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작물 생산이 늘어난 점도 성장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시적 반등으로 경제가 활발해졌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2억7000만달러로 전년(15억9000만달러)보다 74.6% 늘었다.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5%, 수입은 24억4000만달러로 71.3%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입을 비롯한 경제협력 등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0’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 간 반출입은 2016년까지 총 3억2260억달러 규모였으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은 거의 없었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