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금액의 최고 25%까지 세제 혜택 제공
인디애나 주정부, 보조금 6억8570만달러와 세제혜택
[이코노미21 이상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4억5000만달러(6200억원)와 대출 지원 5억달러를 받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직접 보조금 최대 4억5000만달러와 대출 5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투자하는 금액의 최고 25%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인디애나 주정부는 보조금 6억8570만달러와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38억7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건설될 생산기지에는 인공지능(AI) 메모리 패키징 공장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선다.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생산기지 건설로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2년 8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을 복원하기 위해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칩스법)을 발효했다. 주요 내용은 미국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짓는 기업에 5년 동안 총 520억달러(약 72조원)의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칩스법에 따라 세계적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인텔(85억달러), 삼성전자(64억달러), TSMC(66억달러) 등이 미 정부로부터 직접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