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1120조8000억원
주택 거래 증가로 인한 주담대 증가 영향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1000억원 줄어
주택 거래 증가로 인한 주담대 증가 영향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1000억원 줄어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주택 거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 대출은 지난 4월 5조원 증가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주담대 증가 때문이다. 주담대는 전달대비 5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0.6조원)과 유사한 증가세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월(-0.3조원)과 유사한 감소세를 유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04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7000억원 증가했다.
박 차장은 "최근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 달간 늘어난 주택 매매가 두세달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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