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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권 대출 차단 우려 보여...체계적 대출 관리해야”
이복현 “은행권 대출 차단 우려 보여...체계적 대출 관리해야”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9.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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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체계적으로 스케쥴을 갖고 대출 관리에 힘 써야

[이코노미21 이상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은행들의 가계대출 한도 축소와 관련해 은행권이 대출을 차단하려는 우려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0일 은행장 간담회 이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가 되기도 전에 목표치를 넘은 은행도 있고 어떤 은행은 기준치에 한참 미달 된 은행도 있다"며 "은행권이 일률적으로 대출을 차단하려는 우려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시점에 대출이 몰리는 것보다 은행권이 체계적으로 스케쥴을 갖고 대출 관리에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을 옥죄는 것으로 이해됐던 이전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과거 은행 가계대출 관리 소홀과 관련 제 생각을 말한 것에 대해선 이 자리를 빌려 국민과 은행 영업점 직원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시장 자율성 측면에서 은행들의 금리 정책에 관여를 안 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에 대한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집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자금에 대출이 몰리는 경우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9일 “디딤돌·버팀목·신생아 대출 등 정책자금이 집값 상승의 직접 원인이 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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