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9000명)
[이코노미21 원성연]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취업 준비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청년이 8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한 이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는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이들 가운데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청년이 8만2000명(34.2%)로 나타났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이 취업 준비, 구직활동 등을 하지 않고 시간 만 보냈다는 의미다. 취업을 위한 활동은 구직활동, 직업 훈련, 취업 시험 준비 등을 모두 포함한다.
다음으로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1000명) 순이었다.
‘그냥 시간을 보낸’ 비중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을 경우가 가장 높았다. 그냥 쉬었다를 미취업 기간별로 보면 3년 이상일 때(34.2%)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개월 이상~1년 미만 26.4%, 1년 이상~2년 미만 20.6%, 6개월 미만 20.5% 등이었다. 졸업 후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 준비를 했다는 응답은 6개월∼1년 미만일 때(54.9%). 1년∼2년 미만일 때(50.8%), 2년∼3년 미만일 때(45.1%), 3년 이상일 때(34.2%)로 점차 줄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