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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주] 인터넷 서비스 승자의 조건
[첨단기술주] 인터넷 서비스 승자의 조건
  • 허도행 굿모닝증권
  • 승인 2001.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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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무선분야 시너지 가져야… 새롬기술·네오위즈·디지틀조선·코코 주목할 만 최근 인터넷 서비스 시장 경쟁이 첨예해지면서 업체들마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인터넷의 기반기술이 대부분 완성단계에 다다르면서 인터넷 인구의 저변도 상당 부분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다.
우리가 예견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각종 하드웨어 인프라나 솔루션 인프라는 시장규모의 한계점에 봉착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만이 승자의 조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더욱 광대역화·고속화된 기반기술만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시장참여자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업체가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승자로 남을 것인가? 승자의 잣대를 수익창출 능력에 둘 경우 단연코 고객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승자로 남게 될 것이다.
특정 서비스에서 이미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비스 품질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콘텐츠 제공 범위에 있다.
콘텐츠라고 하면 포털, 검색, 커뮤니티, 메일, 뉴스, 방송, 쇼핑, 경매, 게임, 채팅, 음악, 영화, 만화, 증권, 은행, 신용카드, 보험, 부동산, 교육, 여행, 성인, 자동차, 백화점, 법률 등으로 광범위하다.
이처럼 콘텐츠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콘텐츠 분야마다 선두업체들이 있지만 복수의 콘텐츠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는 업체는 드물다.
최근에 일부 콘텐츠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다른 사이트 흉내내기에 그치는 수준에서 복수의 콘텐츠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런 경향은 수익모델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이트 고유의 특징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험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
그러나 수위를 지킬 수 있는 콘텐츠의 확보와 확실한 고객기반, 이 두가지만 가지고는 완벽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없다.
확실한 수익모델은 오프라인, 온라인, 무선 등의 3개 영역이 시너지를 내도록 할 때 가능하다.
티켓 예매, 도서 판매, 캐릭터 비즈니스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게임의 경우에는 오프라인의 PC게임 또는 아케이드게임, 온라인게임, 무선인터넷게임 등 3개 영역을 연결시킬 수 있지만, 게임간 특성 차이로 이런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직도 인터넷 서비스의 시장구도가 자리잡히지 않은 탓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우리가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확실하다.
하나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와 현재는 수익모델이 부재하지만 오프라인-온라인-무선으로의 확장이 가능해 향후 수익창출이 가능한 경우 등 두가지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로는 다음, 새롬기술, 인터파크, 옥션,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한통하이텔,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디지틀조선, 코코, 인츠커뮤니티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오프라인, 온라인, 무선의 3개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업체로는 새롬기술, 네오위즈, 디지틀조선, 코코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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