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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삼성전자 54만2천원 엔씨소프트 15만1천원
[커버스토리] 삼성전자 54만2천원 엔씨소프트 15만1천원
  • 윤봉규(IT기업평가센터)
  • 승인 2000.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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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전문가 92명이 보는 하반기 첨단기술주 전망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무선통신 서비스가 뜬다
주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5월 700선마저 무너지면서 바닥으로 치닫기만 하던 종합주가지수는, 투신권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어느새 850선을 들락거리고 있다.
끊임없이 매도물량을 내놓던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시작하면서 ‘기관주도의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다는 장밋빛 희망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던 국내 첨단기술주들의 운명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지난 2월 290선까지 다다랐던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가 휘파람을 불면서 앞질러가는 동안에도 150선을 오르내리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은 ‘수익모델을 내놓으라’는 투자자들의 으름장(?)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 주식시장의 간판스타인 반도체주들마저 미국에서 반도체경기 둔화 논란이 불거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상승세가 한계에 부닥쳤다.
한국 첨단기술주에 희망이 있을까. <닷21>과 IT기업평가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증권사의 투자전략가 및 애널리스트와 투신·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등 주식전문가 99명에게 하반기 첨단기술주 및 시장 전망을 물어봤다.
종목 및 업종별로 10명의 애널리스트, 10명의 펀드매니저들이 말한 20개 첨단기술 대표 종목의 연말 적정주가와 업종별 전망을 공개한다.
편집자 조사 결과 7월6일 주가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가장 높은 목표수익률이 제시된 종목은 엔씨소프트였다.
전문가 20명이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연말 적정주가는 평균 15만1300원으로, 예상수익률은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11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인 엔씨소프트는 공모가인 7만원을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을 계산했다.
종목은 엔씨소프트, 업종은 반도체가 최고 목표수익률 2위는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의 연말 목표주가는 11만1800원으로, 예상수익률은 57%로 나타났다.
한통프리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한국통신공사가 그 뒤를 이었다.
새롬기술(9%), 마크로젠(14%), 하나로통신(18%) 등은 목표수익률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업종은 최저 1(강력 매도·Strong sell)에서 최고 5(강력 매수·Strong buy)까지의 투자의견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4.85를 얻었다.
거의 대부분의 주식전문가가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식들을 강력 매수하도록 추천한 것이다.
무선통신 업종이 4.4로 그 뒤를 이었고, 엔터테인먼트(4.35) 네트워크 장비(4.05) 반도체 장비(4) 등이 4(매수 추천·Buy) 이상을 받았다.
업종간 상대비교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새롬기술·다음 등 인터넷 서비스(3.1)와 전자상거래(3.15), 컴퓨터 하드웨어(3.4), 바이오테크(3.5) 등의 업종은 중립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시 한번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발생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특히 이 업종들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차가 많아, 전자상거래, 바이오테크,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객관적인 분석이 어렵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의 업종에서는 종목 적정주가에 견줘 업종 투자의견 쪽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추론할 수 있다.
관심업종 1.인터넷 엔터테인먼트가 대장주 자리 넘본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대장주’가 포털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같은 콘텐츠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부터 코스닥시장을 이끌어온 인터넷 테마의 대장주는 단연 다음, 새롬기술, 한컴 등의 포털·커뮤니티·허브 지향 사이트들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시작된 인터넷 거품 논쟁이 국내에 번지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주가가 반토막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 틈을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업체가 비집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연말 목표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은 향후 인터넷 관련 종목의 움직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터넷 기업은 아니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역시 연말 주가 5만300원, 평균수익률 53%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다음, 새롬기술, 한컴에 대해선 여전히 수익모델의 부재를 지적하며 주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새롬기술은 첨단기술 대표주 중 예상수익률에서 꼴찌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최근 코스닥 반등을 주도하면서 새롬기술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을 감안한다면 주가가 기업가치와 비교해 적정하다는 평가 외에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다음은 국내 1위의 포털업체라는 점을 평가받았으나, 내년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의 기업공개 이후 희소성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말 예정주가는 11만5600원으로 점쳐졌다.
수익모델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옥션은 5만6200원의 연말주가로 인터넷 기업으로는 비교적 높은 43.34%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닷컴 기업에 대한 시장에서의 차가운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차례 파동을 겪기는 했지만 B2C, B2B 분야 모두에서 국내 선도기업으로 평가되는 삼성물산이 연말주가 1만4300원, 예상수익률 57.4%로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서 현금흐름이 좋다는 점이 향후 인터넷 사업 전개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금동원력과 인터넷 사업 사이의 시너지와 관련해 시사점을 준다.
데이콤도 유선통신 사업자로서의 평가보다는 천리안을 보유한 인터넷 기업이라는 면을 더욱 높게 평가받았다.
데이콤은 연말주가 19만9400원으로 예상됐다.
인터넷 서비스는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실적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상장기업이 늘어나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기관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형종목의 시장전망이 좋은 편이 아니며, 유료화된 콘텐츠의 일환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성장성과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관심업종 2.통신 IMT-2000의 테마 재부상 IMT-2000은 여전히 주가의 향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통프리텔은 연말 예상주가 11만1800원으로 예상수익률 3위(50.60%)를 기록했으며, 한국통신도 5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말 예상주가 48만2100원으로 29.9%의 예상수익률을 보였다.
첨단기술 대표주 20개 중에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SK텔레콤의 큰 시가총액을 염두에 둔다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다.
무선통신 서비스의 하반기 전망은 아주 밝다.
세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첫째, IMT-2000 사업을 필두로 시장 관심을 집중시켜 테마 행진을 할 것이다.
둘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제 투자단계를 넘어서 회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가입자 보조금 철폐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보조금 철폐는 가입자 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무선 데이터 통신 증가로 인해 통화시간이 길어졌고, 이로 인해 1인당 매출이 증가했다.
셋째, 사업자간 인수합병을 통한 가입자 수 증가는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이다.
유선통신 서비스의 경우에는 업체간 명암이 분명히 드러난다.
초고속인터넷망(ADSL) 사업 자체는 음성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가입자 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전망은 좋다.
한국통신공사는 기존 망과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는 반면에, 하나로통신은 그렇지 못하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영업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과다한 초기 설비투자 부담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전문가 조사 결과로도 하나로통신은 연말 예상주가가 9300원으로 여전히 설비투자비용 과다로 인한 기업가치의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 단말기 업종은 해외시장의 확대와 IMT-2000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체간 차이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해외시장을 잘 공략하거나, IMT-2000 사업 관련 기술 개발을 한 업체는 화려한 주목을 받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업종 3. 반도체 하반기 주식시장의 꿈과 희망 하반기에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업종은 반도체다.
D램 가격은 상승하고 비용은 감소해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PC, 워크스테이션, 무선단말기 증가로 인해 D램 수요는 작년동기 대비 100% 늘어난 반면, 공급은 설비투자 미비로 인해 제한적이다.
가격은 2002년까지 상승할 것이다.
생산성 향상과 칩 크기 감소는 비용 부담을 줄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높은 수익률과 낮은 위험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하반기에 안정성과 수익성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종전망에서도 반도체는 1위를 기록해 하반기 시장을 이끌 업종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지털, 통신시스템 등 첨단기술 관련 세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높은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연말 예상주가가 54만원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현재주가가 저평가됐으나 대형주라는 점이 추가상승 여력을 막고 있다는 데 응답자들의 견해가 일치했다.
관심업종4.생명공학 및 인터넷 솔루션 생명공학 ‘볕들 날’은 언제? 마크로젠은 최근 휴먼게놈프로젝트 결과 발표로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수익률이 14.25%, 연말 예상가격 6만6100원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기초 투자가 소홀한 것과 투자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성장성과 확실한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인터넷 거품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생명공학 분야의 바람에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핸디소프트, 로커스, 주성엔지니어링, 싸이버텍 등은 앞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반도체 등의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제반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업들로서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 업체의 연말 예상주가는 핸디소프트 3만5220원, 로커스 9만1700원, 주성엔지니어링 3만8800원, 싸이버텍 2만5600원 등으로 평균 3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도 이들 업체는 첨단기술 대표주의 예상수익률 순위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이 외국에 견줘 기술의 독점성이 약하고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텔슨전자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국내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이동통신 업체인 노키아에 납품하는 점을 평가받아 1만7000원으로 예상됐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시각 차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를 평가해 적정주가 및 투자위험을 제시하는 것이 본업이다.
따라서 시장의 유동성이나 단기적인 테마형성 등 기술적인 변수보다는 기업의 영업전망을 중심으로 한 기본적인 변수에 더 비중을 두고 주가를 분석한다.
펀드매니저들은 다르다.
손님들이 맡긴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든 잘 굴려 일정한 기간 안에 수익을 내는 것이 임무다.
장기적으로 기업주가에 영향을 끼칠 기본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시황 변화나 일정한 재료에 따른 테마형성 등 시시각각 일어나는 주가의 단기변수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게 마련이다.
당장 주식을 적절하게 사고 팔아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그런 관점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펀드매니저들은 종목의 성장성과 테마형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인터넷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에 애널리스트들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수익성을 주목하면서 통신단말기, 반도체 장비, 네트워크솔루션 관련 종목들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종목은 로커스였다.
펀드매니저들이 제시한 로커스의 연말 목표가격 평균은 10만7500원이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7만5900원으로 3만1600원의 차이를 보여 6일 종가와 비교한 수익률로는 42%나 차이가 났다.
핸디소프트도 펀드매니저들이 예측한 연말 적정주가는 평균 4만700원이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1만1100원(39%) 모자란 2만9700원을 제시했다.
펀드매니저들이 애널리스트들보다 높은 주가를 제시한 종목은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새롬기술 등 대부분 인터넷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들보다 선호한 종목에서는 텔슨전자의 목표수익률 차이가 가장 컸다.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이 제시한 가격 평균 1만5100원보다 6일 종가 기준으로 3800원(32.55%) 높은 연말 적정주가를 내놓았다.
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도 애널리스트들의 선호종목이었다.
업종에 대한 질문에선 펀드매니저들이 엔터테인먼트와 무선통신 업종에 애널리스트들보다 크게 높은 점수를 줬다.
대신 애널리스트들은 바이오테크, 컴퓨터, 네트워크솔루션 등의 업종에 펀드매니저들에 견줘 후한 점수를 줬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가장 큰 시각차이를 보인 업종은 엔터테인먼트였다.
펀드매니저들이 1(강력 매도)부터 5(강력 매수)까지 내놓은 투자의견을 평균한 결과는 4.6으로, 애널리스트의 의견보다 0.5나 많았다.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의견 평균에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평균을 뺀 이 수치는 무선통신에서는 0.4, 유선통신업에서는 0.2였다.
반면 네트워크솔루션, 컴퓨터(하드웨어), 생명공학 업종의 투자의견 편차는 -0.4, 반도체장비에서는 -0.2로 나타나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들보다 이 업종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전자상거래(0.1), 인터넷서비스(0), 보안(0), 네트워크장비(-0.1), 반도체(-0.1) 등에서는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터넷 주가전망 '여전히 어려워'
전문가들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업종에 평균 4.85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종목으로는 반도체 업종에 속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20개 종목 가운데 각각 7, 8위에 그쳤다.
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을까? 바로 안정성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연말 목표가격을 종목별로 나눠 편차(목표가격 최대치와 최소치의 차를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를 구한 결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16%, 로커스가 54%, 데이콤이 54%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즉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적정가격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수익률과 더불어 위험도를 동시에 고려했다.
즉 삼성전자의 주가상승 여력이 비록 에스엠엔터테인먼트보다 낮다 하더라도, 가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에는 ‘강력 매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자를 아무리 많이 주더라도 내일 부도날지도 모르는 회사에 선뜻 돈을 빌려주라고 충고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논리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고수익 종목이나 동시에 주가전망이 엇갈리는 고위험 종목이다.
이런 종목은 수익률이 낮기는 하지만 동시에 주가전망 편차도 낮은 텔슨전자와 비교해 섣불리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전망의 편차가 큰 업종은 전자상거래, 바이오테크, 인터넷 서비스 등이다.
이는 이 업종이 시장형성의 초기단계여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기업가치나 주가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주가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기본적 가치에 따라 적정주가를 제시하지만, 주가는 시장의 상황에도 강하게 지배를 받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면 거래소 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며, 거래소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수익률과 위험도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시장상황에 기초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주가 전망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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