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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아시아 킹카, 퀸카 선발대회 1위 신의영 박진호
[피플] 아시아 킹카, 퀸카 선발대회 1위 신의영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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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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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아시아 제일의 사이버 미남·미녀예요
“제 매력 포인트요? 얘기하기 좀 쑥스러운데…. 음, 눈이 제일 잘 생긴 것 같아요. 크고 쌍꺼풀이 있잖아요.” 박진호(26)씨는 수줍음을 탔다.

“저도 속눈썹이 길고 눈이 동그란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많이 예쁘다고 해요.” 신의영(21·여)씨는 톡톡 튄다.


두 사람은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짚아시아코리아 www.zipasia.co.kr가 주최한 ‘아시안 킹카·퀸카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등 세나라에서 “스스로 미남·미녀라고 생각하는” 200여명이 참가했다.
박씨와 신씨는 네티즌들로부터 각각 2618표와 2359표를 얻어 ‘킹카’와 ‘퀸카’가 됐다.
물론 응모와 투표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아시아 최초의 사이버 미남·미녀대회인 셈이다.
네티즌들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란 게 상반신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 및 자기소개서가 전부다.
그래도 처음 ‘국제적으로’ 치러지는 사이버 킹카·퀸가 선발대회인 만큼 국가의 자존심을 건 세나라 네티즌끼리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박진호씨는 미국 후보와 막판까지 엎치락덮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선두다툼을 벌였다.
박씨는 현재 서울예술대학 사진과에 재학중이다.
패션 사진가가 되는 게 꿈이다.
각국의 네티즌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우연히 들른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보고 심심풀이로 응모했다.
잘 생겼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킹카가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단다.
신씨도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다닌다.
연기나 모델을 하고 싶어한다.
우연히 서핑을 하던 중 혹시나 하고 응모했단다.
“심은하와 외모가 비슷하다고 사람들이 얘기해요. 퀸가가 되니까 친구들이 대개 부러워해요.” 한쪽은 내성적이고 한쪽은 발랄하고. 성격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상금 1천달러를 등록금으로 충당하겠다는 순수한 마음만은 닮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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